초코 가득~ 가나슈 마들렌

마들렌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티 쿠키(tea cookie)입니다. 밀가루, 버터, 달걀, 우유를 넣고 레몬 향을 더해 조개 모양 틀에 구워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온 모양이죠. 프랑스 북동부 로렌(Lorraine) 지방의 코메르시 마을에서 생산된 마들렌이 특히 잘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요. 18세기 중반 프랑스 로렌 지방에서 시녀로 일하던 마들렌이라는 이름의 소녀와 연관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만드는 게 어렵지 않으며 빨리 만들 수 있고, 많은 재료 없이도 맛있어서 티타임을 가질 때나 선물로도 자주 마들렌을 굽는데요. 심플한 맛의 마들렌도 좋지만 종종 시판 과자를 활용하거나, 마들렌이 완성된 후에 초콜릿 코팅을 하기도 해요. 식감이 조금 달라지고 맛도 더욱 풍성해지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마들렌은 설탕을 조금 줄여 만들고 완성된 후에 다크 가나슈를 넣어 달콤 쌉싸름한 맛의 가나슈 마들렌인데요. 초콜릿 코팅을 한 마들렌의 와그작한 식감과 달리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좋습니다.

 

조개 모양 틀에 12개 구워낼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 재료 : 버터 150g, 쌀 박력분 150g, 베이킹파우더 6g, 코코아 가루 20g, 설탕 130g, 달걀 150g, 소금 한 꼬집, 다크커버춰 80g, 생크림 70g, 버터 10g

 

# 미리 준비해 주세요

- 버터를 중탕해서 녹여주세요

- 틀에 버터를 바른 뒤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1. 틀에 버터를 바른 뒤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2. 재료를 계량해 준비합니다.

3. 쌀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코코아 가루를 체에 치고, 설탕과 소금을 넣고 섞어주세요.

4. 풀어둔 달걀을 넣고 섞어줍니다.

5. 중탕한 버터를 넣고 섞어줍니다.

6. 완성된 반죽은 짤 주머니에 담아 실온에서 20분 정도 휴지시켜 주세요.

7. 다크커버춰, 생크림, 버터는 한꺼번에 중탕해 주세요.

8. 냉장고에서 틀을 꺼내 반죽을 짜서 180℃ 예열된 오븐에 12~15분 구워주세요.

9. 가나슈가 조금 꾸덕꾸덕해지면 짤 주머니에 담아줍니다.

10. 마들렌에 가나슈를 넣어주세요.

젓가락 등을 활용해 마들렌 속을 조금 뚫어주시고 가나슈를 짜 넣는 게 가나슈가 더욱 많이 들어가요. 일부러 겉에 나오도록 많이 짜서 넣고 올렸더니 더 맛있어 보이는 것 같아요.

 

가나슈를 짜서 넣고 바로 드셔도 맛있지만, 전 조금 굳은 상태로 먹는 게 더욱 맛있는 것 같아요. 단면을 보시면 비교가 되시나요? 맨 아래 단면 사진이 가나슈를 충분히 굳힌 후의 모습입니다. 가나슈가 조금 굳어야 포장지에도 덜 묻어나서 보기 좋을 거예요.

설탕을 조금 줄여서 만들었고, 다크커버춰를 사용했는데도 적당히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우유랑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기분 좋은 달달함을 선물하고 싶으실 때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