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 봉산동] 게장 맛집, 청정게장촌
게는 십각목의 갑각류를 통틀어 이르며, 몸은 단단한 껍데기로 덮여 있으며 다리에 관절이 있습니다. 게는 담수지역, 조간대, 얕은 바다, 수심 4,000미터의 심해 그리고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서식지가 넓은데요. 전 세계에 약 5,000종이 있고, 한국에는 187종이 알려져 있죠.
게장은 신선한 게를 날로, 간장 또는 고춧가루에 절인 음식으로 게장이라는 음식의 기원 자체가 간장으로 절인 것이지만,
고춧가루를 이용한 양념게장과의 구분을 위해서, 간장게장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습니다.
여수에서는 꽃게보다는 바위틈새에서 서식하며 성질이 사납고 난폭하며, 열 다리 중 하나라도 잡히면 자르고 달아나는 돌게(박하지)로 게장을 담그는데, 해안가 돌 같은 여러 가지 색상을 띠며 꽃게보다는 작고 껍질이 단단합니다.
바닷게를 이용하여 즐겨먹는 반찬의 한 종류인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여수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죠. 게장만 파는 가게들이 많이 모여있을 만큼 여수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가 게장입니다.
여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지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여수를 자주 가는데요. 지금까지 먹어봤던 게장집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전남 여수시 봉산동에 위치한 청정 게장촌입니다. 영업시간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연중무휴 매일 7:30~21:00 운영되고 있어요.
다른 게장 가게들도 많이 가봤는데, 맛이 그럭저럭 괜찮았거든요. 여기는 같이 간 지인이 추천해서 처음 가봤는데, 방송에 나온 모습들이 많이 걸려있어 방송 맛집이 아닌가 맛있을까 생각을 하며 주문을 하게 되었어요.
지인은 가족들과 방문했을 때, 갈치조림 정식을 먹었다고 했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했지만, 저희는 게장백반만 주문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신속하게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과 간장게장, 양념게장을 내어주세요.
간장게장입니다. 다른 가게들은 단 맛이 너무 강해서 몇 개 먹으면 질렸는데, 여기는 적당히 달고 짜고 썰어진 고추도 매워서 하나씩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다른 가게들도 구성은 거의 비슷했던 것 같은데요. 보통 간장게장, 양념게장 그리고 게가 들어간 된장국이 함께 나와요. 이 된장국도 적당히 짜고 진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양념게장도 적당히 달고 맵고 짭짤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각 1번씩 리필이 되는데, 저희는 두 가지 다 리필해서 싹싹 비우고 왔어요.
새우장인데요. 이것도 정말 담백하고 짭짤해서 맛있었어요.
기본찬은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았어요. 여수 하면 돌산갓김치도 빼먹을 수 없잖아요. 여기 김치도 정말 맛있었어요.
젓갈류는 그럭저럭이었어요. 젓갈이 비릿하긴 하지만 조금 너무 강하게 느껴졌거든요. 비릿한걸 잘 못 먹어서 그렇지 그래도 괜찮다 생각하며 먹었어요. 아마 젓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장어포 무침과 멸치인데요. 이것도 맛있었어요. 메뉴판을 보시면 아시겠만, 반찬류도 포장 판매가 됩니다.
구운 김에 밥을 올리고 간장게장 살을 발라 올린 뒤 청양고추와 함께 먹으니 정말 적당히 달고 짭짤하고 얼큰해서 맛있었어요. 게장 손에 묻는 거 안 좋아해서 잘 안 먹는데 이 날 여기에서 먹고는 왜 먹는지 알 것 같았어요.
이번엔 구운 김에 밥을 올리고 양념게장 살을 발라 올려 먹어봤죠. 이것도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갔던 가게들은 조미김을 주셨었는데, 여기는 잘 구워진 구운 김을 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조미김 자체가 짭짤해서 게장까지 같이 먹으면 더 짠맛이 부각되었는데, 간이 안된 구운 김이라 간이 적당했어요.
예전에 방문해서 먹었던 곳인데, 이렇게 소개를 하다 보니 또 가고 싶어 지네요. 처음 가게를 들어섰을 때 방송에 나온 모습들을 보고는 방송용 맛집이 아닌가 생각했던 편견은 사라졌어요. 여수를 방문하셔서 게장 맛집을 찾으신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 주소
전남 여수시 봉산남4길 23-32(봉산동 273-36)
# 영업시간
매일 7:30 - 21:00
연중무휴, 브레이크타임 없음
# 전화번호
061-643-7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