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맛있게~ 무화과 와인 조림

맛있는 요리

더욱 맛있게~ 무화과 와인 조림

그리미120 2021. 7. 23. 10:20

종교가 없어도 한 번쯤 들어보셨을 법한, 구약성서에서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열매(지혜나무의 열매)를 따먹고 벗은 몸을 나뭇잎으로 가린다는 구절의 나뭇잎이 무화과 잎이며 지혜를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지죠.

무화과(無花科)를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꽃이 없는 열매'인데요.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수술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전달되어야 하는데, 무화과는 꽃이 필 때 꽃받침과 꽃자루가 길쭉한 주머니처럼 비대해지면서 수많은 작은 꽃들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버려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가 열매라고 부르고 먹는 초록색 부분이 바로 무화과 꽃인거죠. 겉으로 보기엔 꽃도 없이 열매만 있기 때문에 꽃 없는 과일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단백질 분해효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고기를 먹은 뒤에 먹으면 소화를 도와주고 변비에 특효가 있다고 잘 알려진 무화과.

전 풀같은 향이 나서 좋아하지 않지만, 건조나 반건조 상태에서 먹으면 씨가 톡톡 씹히는 식감이 재밌어 좋아하는데요. 특히 베이킹을 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건조나 반건조된 무화과를 베이킹하실 때 바로 사용하시면 조금 딱딱해서 드시기 어려운데요. 레드와인을 넣어 졸여 만들어 사용하시면 훨씬 부드럽고 맛이 더욱 좋아지기 때문에 조림을 해둡니다.

레드와인으로 더욱 맛있고 먹기 좋은 무화과 조림 만드는 법을 소개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