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하늘을 닮은 크림치즈 마카롱
파스텔 연한 하늘색과 분홍색을 닮은 하늘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 일출이 뜰 무렵이나 해가 질 무렵에 종종 그런 하늘을 보게 되었는데요. 꼭 이때뿐만 아니라 꽤 자주 종종 볼 수 있는 하늘색인데, 전 그 색을 가장 좋아해요. 솜사탕 색 같기도 하고, 어릴 때 운동회에서 먹었던 콘 아이스크림의 분홍, 연두색 맛처럼 기분이 좋았던 좋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색이라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출퇴근 시간이 조금 빨라서 그런 하늘을 자주 보는 요즘인데요. 어젠 위 영상처럼 제가 좋아하는 하늘색들에 흰 눈까지 펑펑 내려서 정말 예뻤어요. 요즘 눈이 많이 와서 운전도, 생활도 조금 불편했지만 어젠 그런 걱정 없이 그저 예쁘게만 느껴져서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죠. 그래서 그 마음을 담아 어제 봤던 하늘을 닮은 마카롱을 만들어봤어요.
합체했을 때 12개 내외 만들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 꼬끄 재료 : 흰자 70g, 설탕 60g, 아몬드 가루 100g, 슈거파우더 95g, 색소, 흰색 스프링클
# 필링 재료 : 크림치즈 180g, 버터 120g, 슈거파우더 30g
# 미리 준비해 주세요
- 필링 재료인 크림치즈와 버터는 실온에 놓아주세요
- 원형 깍지를 짤 주머니에 넣어주세요
8~11번 설명은 반죽을 폈다가 모으는 작업으로 마카로나주라고 합니다.
반죽에 되기를 맞춰가며 공기를 빼주는 작업인데요. 너무 과하면 퍼져서 모양 잡기가 힘들고, 덜하면 속이 빈 마카롱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반죽을 폈다 모았다 하면 반죽에 윤기가 나고, 반죽을 위로 들어 떨어뜨려봤을 때 자국이 사라지려고 하는 정도에서 멈춰주는 것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색소를 꼭 먼저 만들어내고 나서 마카로나주 작업을 하는 것이 과한 마카로나주가 되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상과 비슷한 느낌의 마카롱처럼 보이시나요? :-)
꼬끄로 하늘색을 표현하고 흰색 스프링클로 눈을 표현해봤어요. 필링은 가나슈로 하고 싶었지만, 겨울 느낌을 주기 위해 크림치즈 필링을 만들었는데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은은한 색에 적당히 달콤하고 아몬드 향과 크림치즈 향 가득한 마카롱 한번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