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와 빵

오븐 없이 간단하게 만든 티라미수

그리미120 2019. 10. 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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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팔고 남아서 말라버린 사보이아르디 쿠키를 재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티라미수. 치즈, 크림, 커피, 코코아 파우더를 사용하는 디저트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치즈케이크의 일종이죠.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티라미수'지만 잘못된 표기로 티라미슈, 티라미스(일본어의 영향)로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티라미수는 이탈리아어의 재귀동사인 'Tirare su'(pull oneself up)의 명령형에 mi(나를)을 합성한 말로 영어의 'Pick me up' 혹은 'Cheer me up'에 해당하며 '나를 업(up) 되게 하다', 즉 한국어로는 '기분 좋게 하다, 행복하게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그 의미가 좋아서 저는 티라미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케이크는 만들기 어렵다는 생각이 많지만, 사보이아르디나 카스텔라를 이용해 오븐 없이도 간단하게 맛있는 티라미수를 만들 수 있어서 저는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하면 자주 만들어 먹어요.

케이크 형태로도 만들 수 있지만 스푼으로 떠먹는 게 매력인 티라미수를 간단하게 만드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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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다용도 베이킹 컵(지름 7.5cm*높이 3.5cm)으로 12개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 재료 : 노른자 4개, 바닐라 오일 4~5방울, 설탕 50g, 소금 한 꼬집, 크림치즈 250g, 생크림 200g, 사보이아르디 쿠키 24개, 커피 원액 200ml, 코코아 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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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가루를 뿌려서 보관하는 것보다는 코코아 가루를 뿌리기 전 상태로 냉장 보관했다가 먹기 직전에 뿌려서 먹는 게 코코아 가루가 젖지 않아서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티라미수는 잘 못 먹으면 코코아 가루가 목에 걸려 기침할 수 있으니 숨 살짝 참고 먹는 게 좋죠~^^;

보통은 마스카르포네 치즈로 만들지만, 크림치즈로 만들어도 맛있고 진한 치즈맛을 느낄 수 있어요. 크림치즈는 보관을 잘 못 하면 곰팡이가 금방 생겨버리니 크림치즈를 뜯으면 빠른 시일 내로 티라미수를 만들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사보이아르디 쿠키보다 카스텔라를 사용해 만든 티라미수가 더욱 맛있는 것 같습니다. 사보이아르디 쿠키를 구매할 수 없으면 시중에서 손쉽게 구매 가능한 카스텔라를 사용해 한번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