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4. 14:25ㆍ쌀, 떡
예로부터 깨 중에서도 불로장수의 식품이라 하여 귀중하게 여겨왔고 선약이라 취급되어 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건강이나 장수를 위한 식품으로 애용되었던 검정깨인 흑임자.
맛이 달고 독이 없어 기가 허했을 때 약용으로 먹으면 좋은데, 보약으로 활용할 경우 쪄낸 뒤에 햇볕에 말려 살짝 볶아 가루로 내어 사용합니다.
흑임자 기름은 호마유라 하여 피부에 난 부스럼과 변비 치료에도 효능이 있고, 다른 참깨와 달리 안토시아닌 색소가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작용을 하며 시력 회복과 당뇨 치료에 효과적인 식품입니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의 트립토판과 상피 구조의 기본을 형성하는 단백질인 케라틴이 들어있어 모발의 윤기 강화와 탈모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항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흑임자죽, 흑임자편, 흑임자강정, 다식, 샐러드 소스 등으로 만들어 먹지만 요즘은 쿠키,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의 재료로도 많이 활용되는데요. 베이킹에 사용하면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인데, 생각보다 훨씬 고소하고 씹는 맛도 좋습니다. 티타임이나 가벼운 간식, 선물 등으로 가장 추천하는 디저트 중 하나인 마들렌에 흑임자를 넣어 만들었는데, 흑임자 크림치즈 필링을 만들어 가득 채워줬더니 맛이 더욱 좋아졌어요.
조개 모양 틀에 12개 구워낼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 재료 : 버터 150g, 쌀 박력분 150g, 베이킹파우더 6g, 흑임자 15g, 설탕 130g, 달걀 150g, 소금 한 꼬집, 크림치즈 90g, 버터 60g, 슈거파우더 25g, 흑임자 20g
# 미리 준비해 주세요
- 버터를 중탕해서 녹여주세요
- 틀에 버터를 바른 뒤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적당히 달달하면서 고소한 흑임자 마들렌에 흑임자 크림치즈 필링까지 넣어주니 맛이 더욱 좋아졌어요. 필링 없이 마들렌만 구워서 드셔도 심플하면서 정말 맛있답니다 :-)
만들고 바로 드시면 크림치즈 특유의 신맛을 살짝 느낄 수 있지만, 하루 이틀 뒀다가 드시면 신맛은 줄어들고 고소하면서 진한 치즈의 맛을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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