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7. 00:58ㆍ쌀, 떡
늦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뉴잉글랜드와 미국 북부 주들, 캐나다의 동부 지방에서는 따뜻한 낮 기온 덕분에 설탕단풍나무에서 수액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1년 동안 나무 한 그루에서 십여 리터의 수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희미한 단맛이 느껴지는 묽고 맑은 액체지만 끓여서 졸이면 짙고 달콤한 시럽이 됩니다.
메이플 시럽의 달콤함이 가장 큰 특징이지만, 입안에서 오래 머무는 향미가 좋아 많이 사용하죠. 메이플 시럽을 완성된 빵에 뿌려 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마들렌을 만들 때 넣어서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기본 마들렌에서 훨씬 맛과 풍미가 더해지는 것 같아서요.
또 마들렌은 레몬즙이나 메이플 시럽을 넣었을 때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호불호 없이 누구라도 맛있게 드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게다가 마들렌을 생각하면 통통한 조개 모양이 먼저 생각나는데요. 그 두 가지를 모두 한 통통한 조개 모양 틀에 메이플 시럽을 넣은 마들렌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여러 번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레시피이니 고민하지 않으시고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조개 모양 마들렌 틀에 12개 구워낼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 재료 : 버터 170g, 쌀 박력분 170g, 베이킹파우더 3g, 설탕 170g, 달걀 170g, 소금 한 꼬집, 메이플 시럽 4g
# 미리 준비해 주세요
- 버터를 중탕해서 녹여주세요
- 틀에 버터를 바른 뒤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깊은 틀이라 더욱 통통하게 구워져서 귀엽고, 배꼽도 너무 잘 올라와서 예쁘네요. 한 김 식혀서 먹으면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조개 모양이 선명하고 통통하고 귀여워서 선물로도 좋을 것 같고, 쌀가루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줘도 너무 좋을 것 같은 마들렌이에요. 우유나 커피 등 음료와 함께 든든한 간식으로 한번 만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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