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단짠의 진리 프레첼 머랭 쿠키

2019. 8. 20. 20:03과자와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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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첼의 어원인 프레티올라(Pretiola)는 라틴어로 '작은 보상'이라는 뜻입니다. 이탈리아의 수도사가 아이들에게 기도를 배운 대가로 만들어 준 것이 시초라고도 하고, 프랑스 남부의 수도원에서 처음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대체로 수도사들이 처음 만들었다는 게 공통점이죠.

 

빵을 만들고 남은 반죽을 얇고 길게 밀어 아이들이 기도할 때 두 손을 모으는 모습을 보고 만들었는데, 길고 꼬불꼬불한 하트 모양의 밀가루 반죽에 굵은 소금을 뿌려 구워 냅니다. 바삭바삭하면서도 짭짤한 맛입니다.

 

처음에는 빵의 형태로 구워지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제빵 업자가 빵을 두 번 굽는 실수를 하는 바람에 바삭바삭하고 맛 좋은 과자 형태의 프레첼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부드럽게 구우면 빵이 되고, 딱딱하게 구우면 과자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프레첼 과자를 이용한 달고 짭짤한, 단짠단짠의 머랭 쿠키를 소개해드릴게요.

 

65개 내외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 재료 : 흰자 80g, 설탕 80g, 바닐라 오일 3~4방울, 프레첼 과자

 

1. 짤 주머니에 깍지를 끼워둡니다.
2. 재료를 계량해 준비해주세요.
3. 바닐라 오일이 든 달걀 흰자를 거품낸 뒤에 설탕 1/3을 넣어 휘핑합니다.
4. 처음보다 두 배 정도 거품이 올라오면 남은 설탕 반을 넣어 휘핑해주세요.
5. 남은 설탕을 모두 넣고 단단하게 휘핑해줍니다.
6. 짤 주머니에 머랭 반죽을 담아주세요.
7. 머랭을 짠 뒤에 프레첼을 올려주고, 100℃ 오븐에 2시간 정도 구워주세요.

단맛과 짠맛의 조화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단짠단짠이라는 단어를 이해할만큼 조화로운 음식을 먹어본 적 없었는데, 이건 누가 만들고 누가 먹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맛입니다.

작고 동글동글해서 귀엽기도 합니다.

대용량 프레첼을 사기도 했지만, 쉽고 맛있어서 자주 해먹을 듯 합니다. 어린이집 간식이나 선물로도 훌륭할 것 같아요. 다들 한번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