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담양] 빨간 배롱나무 꽃으로 물든, 명옥헌 원림
'부귀,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의 꽃말을 가진 배롱나무를 아시나요?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의 낙엽관목으로 백일홍이라고도 불립니다. 배롱나무의 '배롱'이 백일홍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구분을 위해서 '목(木) 백일홍'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어서 백일홍 나무라고 부르고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해서 '간즈름나무' 또는 '간지럼나무'라도고 하는데, 나무를 만지면 간지럼을 타듯 잎이 흔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지난 주말, 빨간색 배롱나무 꽃이 만개한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에 위치한 명옥헌 원림에 다녀왔습니다. 조선시대 오희도가 살던 집의 정원으로, 명옥헌 근처에 있는 소쇄원과 같은 아름다운 민간정원으로 꼽히는 곳 중에 한 곳이라고 합니다. 명옥헌은 물소리가..
201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