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 멥쌀? 쌀가루 구별하는 방법

가끔은 찹쌀과 멥쌀을 이용해 떡을 찌거나 굽는데요. 쌀가루를 구입하면 한꺼번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필요한 양만큼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을 합니다.

소분용기에 찹쌀인지 멥쌀인지 구분해서 적어서 보관을 하는데, 실수로 그냥 보관을 해버려서 말로만 듣던 쌀가루 구별하는 방법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저처럼 실수를 하신 분들을 위한, 외관상 구분이 어려운 쌀가루를 쉽게 구별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쌀가루를 구별하기 위한 재료로는 일명 빨간약, 요오드와 쌀가루가 필요합니다.

 

전 총 3가지를 구별해보게 되었는데요. 미묘하지만 쌀가루 색이 두 가지는 같은 색이고 한 가지만 다른 색인걸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어떤 게 찹쌀이고 멥쌀인지는 모르죠. 이렇게 쌀가루 색으로만은 알아내기 어려울 것 같아요.

 

구분이 안되는 쌀가루 위에 요오드를 떨어뜨려주면, 색이 달라지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사진이라 그런지 색 차이를 거의 모르겠는데요. 실제로 보면 붉은빛과 청색 빛으로 쌀가루가 변해있을 거예요.

 

가까이서 보니 구별이 되시나요? 요오드의 붉은빛인 왼쪽 쌀가루가 찹쌀, 청색빛으로 변한 우측 쌀가루가 멥쌀입니다. 찹쌀과 멥쌀이 가지고 있는 성분으로 구별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쌀은 주로 아밀로오스와 아밀로펙틴 분자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를 녹말 또는 전분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 녹말 성분이 찹쌀과 멥쌀의 차이점입니다.
멥쌀 녹말에는 아밀로오스가 약 20%, 아밀로펙틴이 약 80%가 들어있고, 찹쌀에는 아밀로펙틴만 95% 이상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찹쌀에는 들어있지 않은 아밀로오스가 요오드와 만나 멥쌀이 청색빛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쌀가루를 소분할 때 잘 메모를 해두면 좋겠지만, 저처럼 실수로 잊었거나 메모가 지워지는 경우 요오드를 이용해 쉽게 구별해서 맛있는 떡을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