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 태평동] 현지인 추천 맛집, 오거리 콩나물 해장국

2020. 5. 4. 12:17맛집 추천

반응형

전라북도 전주의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콩나물 국밥은 콩나물 해장국으로도 불리죠.


동의보감 기록에 의하면 콩나물은 독성이 없고 맛이 달며 오장과 위장에 맺힘을 풀어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단백질,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알코올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탈수소 효소 활성을 증가시키고 알코올 농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래서 콩나물을 주재료로 만든 콩나물 국밥을 숙취해소를 돕는 해장 국밥으로 즐겨먹죠.

 

전주에서 유명한 콩나물 국밥집은 현대옥, 웽이집 등 많이 있는데요. 그곳들도 맛은 있지만, 현지인이 추천한다는 숨은 맛집 오거리 콩나물 해장국 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도 몇 번 가봤지만, 정말 제일 맛있어서 문이 닫지 않은 시간이면 무조건 오거리 콩나물 해장국을 찾게 되었죠.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평동에 위치한 오거리 콩나물 해장국입니다. 영업시간은 브레이크 타임 없이 매일 5:00~13:00,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이 휴무입니다.

 

메뉴는 콩나물국밥 하나만 있고 오징어 추가와 공깃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콩나물 국밥 한 가지 메뉴만 있으니 맛집이라는 느낌이 더욱 확 와 닿죠.

콩나물 국밥은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 세 가지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중간맛도 매운 경우가 많아서 저는 중간맛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가게 내부는 굉장히 협소해요.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데요. 기다리더라도 금방 자리가 나와서 오래 기다려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깻잎과 김은 내어주시는데 깍두기와 새우젓은 직접 담아놓으면 됩니다.

콩나물과 밥만 건져서 새우젓을 올려 먹는 것도 정말 맛있어서 새우젓을 살짝 덜어 담아놓고 함께 드셔 보세요. 깻잎과 깍두기도 사장님의 정성과 자부심이 느껴질 정도로 맛있어요.

 

국밥 두 개와 오징어 사리를 추가했어요. 오징어 없이 먹어도 맛있지만 쫄깃하게 오징어가 씹히는 식감이 좋아서 종종 생각날 때는 오징어를 추가해서 먹어요.

 

오징어는 따로 주시니까 적당히 넣고 싶은 만큼 국밥에 넣어 드시면 됩니다.

 

정말 먹음직스럽죠? :-)

 

수란은 원래 이 정도보다 덜 익혀서 주시는데요. 이날은 조금 많이 익혀 주셨는데요. 전 농후난백 부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흰자가 덜 익혀 있는 게 싫어서 이 정도가 딱 좋았어요.

보통은 국밥을 먹기 전에 수란에 콩나물 국밥 국물을 몇 숟가락 담아서 섞어서 마시거나, 국물과 함께 김을 찢어 넣고 섞어 마시죠.

사장님께서도 국밥에 수란을 넣어 탁하게 먹는 것보다 이렇게 드시는 걸 추천해주세요. 국물 맛이 변해버리니깐요.

 

국밥 안에 있는 김치도 정말 맛있고 국밥과도 잘 어울리고,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해서 정말 맛있어요. 국밥 한 그릇을 깨끗하게 비워본 적이 없는데 이곳에서는 정말 맛있으니까 가능한 일이죠.

이른 시간에 얼마나 정성 들여 만드셨을지 느껴져요. 잘 알고 있는 국밥집들도 맛있지만, 현지인들이 추천한다는 숨은 맛집인 오거리 콩나물 해장국도 한번 꼭 방문해보세요.


 

#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공북로 83(태평동 6-8)

# 영업시간

매일 05:00 - 13:00
매월 2,4번째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