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9. 16:32ㆍ맛있는 요리
파니니(panini)란 이탈리아어로 “빵”을 뜻하는 ‘파네(pane)’에 “작은 것”을 나타내는 지소적 접미사 ‘이니(ini)’가 붙은 것으로, “작은 빵(small bread roll)”을 뜻합니다. 오늘날에는 빵 안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만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를 의미하는 말로 일반화되었죠.
1980년대 밀라노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슬로푸드를 표방하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식문화에 반하는 일종의 패스트푸드의 상징으로 부유한 젊은이들이 즐겨 먹기 시작하면서, 당시 젊은이들의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일컫는 ‘파니나로(paninaro)’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파니니는 본래 아침 혹은 오후 간식으로 먹었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가벼운 식사로 먹기도 하는 이탈리아에서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파니니는 차갑게 먹기도 하고 따뜻하게 먹기도 하는데, 따뜻하게 먹을 때는 그릴에 구워 먹습니다.
치즈는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넣으며, 브루스케타처럼 오픈된 샌드위치 형태로 만드는 등 요리 방법이 매우 다양하지만 속재료는 간단하게 넣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파니니는 반드시 뜨겁게 달군 파니니 그릴(panini grill)에 속재료를 꽉 채운 빵을 아래위로 꾹 눌러 구워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미국식 파니니의 속재료에는 치즈가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 완성된 파니니의 빵은 바삭하며 빵 사이에 넣은 치즈는 적당히 녹아 보기 좋게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죠.
이탈리아에서 기원한 파니니를 미국의 특징으로 치즈를 듬뿍 넣고 우리나라의 불고기를 듬뿍 넣은 든든한 파니니를 소개합니다.
# 재료 : 치아바타 3개, 소고기 350g, 슬라이스 체더치즈 5장, 모차렐라 치즈 100g,
간장 50g, 올리고당 40g, 굴 소스 15g, 다진 마늘 5g, 후추 약간, 마요네즈 4 큰술, 고추냉이 2 큰술
# 미리 준비해 주세요
- 간장, 올리고당, 굴 소스, 다진 마늘, 후추 약간을 넣고 양념을 준비해 주세요
- 마요네즈와 고추냉이를 섞어서 준비해 주세요
체더치즈와 모차렐라 치즈가 잘 녹아서 반 나누니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았어요. 빵에 바른 마요네즈 고추냉이 소스가 알싸하니 치즈의 느끼한 맛도 잡아줘서, 치즈의 담백함과 고기의 달콤하고 짭짜름한 맛의 조화가 너무 좋았어요.
주말에 밥을 해서 먹기 귀찮고 나가기엔 너무 덥기도 했지만, 오랜만에 무언가 만들고 싶어서 맛있는 재료들만 넣고 파니니를 만들었습니다.
요즘 너무 더워서 입맛 잃으신 분들도 많으시던데, 간단하고 빠르게 파니니 만들어서 맥주와 함께 시원한 여름 보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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