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 철쭉 군락지 여행, 덕음산으로 꼭 가보세요~

2022. 4. 21. 15:06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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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시에 위치한 덕음산. 해발 약 289m 정도로 어려운 산행이 아닌 가볍게 오르내릴 수 있는 곳으로 남원시민들이 운동할 때 자주 찾는 곳 중 하나입니다.

산 중턱(190m)에 남원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고 철쭉 군락지를 관망할 수 있는 탐방로가 정돈되어 있는데요. 전망데크와 목재데크길, 야자매트 길로 되어있어 누구라도 쉽고 편하게 철쭉으로 물든 모습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철쭉 군락지는 산불피해 지였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요. 그곳들들 다시 정비하고 철쭉 5만여 주를 식재하였다고 하는데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 분홍, 빨간빛으로 물든 철쭉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죠? 평일 출근시간대 전에 가서인지, 아직 덜 알려졌는지 등산로에서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철쭉 군락지는 저 혼자 뿐이라 조용하고 여유롭게 철쭉들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 가볍게 걷뛰 하려고 올랐다가 철쭉들의 황홀함에 빠져 느릿느릿 여유롭게 거닐었습니다.

 

그렇게 여유롭게 거닐고, 정상까지 갔다가 돌아왔는데도 총 3km가 안되고, 1시간도 안걸렸어요.

 

철쭉 군락지와 덕음산을 갈 수 있는 곳은 많지만, 전 이 나무 데크길도 좋아하기 때문에 양림단지 초입 부분에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데요. 근처에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시기에도 편합니다. 

 

올 6월에 운행 시작되는 에어레일 타는 곳 근처에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나무데크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야자매트 길이 나와 걷기에도 편합니다. 물론 아무리 편한 길이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해도 운동화가 좋겠죠. 이 길을 걷다 보면 중간에 전망대 카페가 나오는데, 그곳까지 대략 500m 정도입니다. 철쭉 군락지까지는 전망대 카페에서부터 시작해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길을 걷고 싶지 않은 신 분들은 전망대 카페로 바로 가셔도 좋습니다.

 

전망대 카페를 지나면 덕음산 등산로 안내도가 나오며 등산이 시작되는데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땐 많이 정돈된 길도 아님에도 어릴 때 소풍으로 여길 등산했던걸 생각해보면, 비교적 누구라도 편히 갈 수 있는 산책 정도의 산행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전 춘향교 끝 에어레일 근처에 있는 등산로 입구를 시작으로 철쭉 군락지를 한 바퀴 구경한 뒤 덕음정에서 남원 시가지를 보고, 다시 철쭉들을 보고 싶어 그 길로 내려왔습니다.

덕음정을 지나고도 내려갈 수 있는 길은 많고, 처음 주차했던 곳까지 지루하지 않도록 볼거리가 많으니 원하시는 길을 따라가시면 될 것 같아요. 표지판이 있어 헷갈리지 않게 충분히 잘 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쭉만 보러 오셨다면, 저와 같은 코스로 가시거나, 더 짧은 거리로 전망대 카페에서 시작해 철쭉 군락지만 갔다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왕복 2km도 안 걸리고 아름다운 철쭉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답죠? 걷는 내내 감탄만 하게 되는 길들입니다.

 

개인적으로 벚꽃도 남원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벚꽃이 진 천변과 덕음산에 철쭉도 이렇게 만개하니 봄 내내 기분 좋은 날이 많을 것 같아요. 이렇게 나무 데크 계단을 오르면 되는데, 그 계단 끝에 나무 데크로 전망대가 있어 남원을 볼 수 있어요.

 

정말 잘 조성되어있죠? 정말 너무 아름답고 좋아서 근무만 아니면 더 만끽하고 내려가고 싶었어요. 여유로울 때 가셔서 천천히 만끽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분홍, 빨간빛 철쭉이 가득한 길 걷는 기분도 좋고, 철쭉 사이에 남원 시가지가 보이는 모습 멋지네요. 올해는 5월 초, 춘향제도 한다고 하니 가정의 달인만큼 가족들과 함께 여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따듯한 봄날 남원 여행 꼭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