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 효자동] 이자카야 고양이

2019. 8. 13. 15:23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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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이지만 정말 맛있고 좋았던 곳만 소개해드리고 싶어, 맛집을 소개하는 글을 쓰게 된다면 처음으로 꼭 알려드리고 싶었던 곳입니다.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혼자만 알고 싶은 장소일 정도예요^^;

 

사케나 일본이라는 나라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고 조용하고 뭔가 비밀스러운 공간을 좋아하는데 이곳의 분위기가 그렇거든요.

 

가게 정문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영업시간도 확인해주세요.

동네 한편에 있는 이자카야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많을 때가 많아 저는 언제든 예약을 하고 갑니다. 예약을 하고 가지 않았다가 손님이 꽉 차 있으면 기다리거나, 다른 가게를 가야 하는데 이 분위기와 이 곳의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 예약을 꼭 하고 가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양쪽에 2인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는 이 곳을 선호합니다.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집중도 되고, 사랑하는 사이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나아간다라는 생각 때문이죠.

커튼이 있어 오며 가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어서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 찬과 물을 주십니다. 국물은 계절마다, 상황에 따라 다른 걸 주시는 것 같습니다. 겨울엔 미역국을 주셨었거든요.

 

이 곳에서 주문하는 안주는 늘 모둠 생선회입니다. 저렴하지만 푸짐하고 신선해서, 회가 먹고 싶으면 이 곳을 찾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메뉴판은 늘 보죠. 어떤 메뉴가 새로 나왔는지도 궁금하지만, 그 날에 기분에 따라 궁금한 메뉴를 더 주문해 먹기 위함이죠^^

 

주문한 생선회가 나왔습니다. 종류별로 다양하고 푸짐하게 주셨죠. 생고추냉이도 듬뿍 주십니다. 생선회를 내주시면서 어떤 생선인지, 어떤 부위인지 매번 설명해주십니다.

 

술은 소주가 제일이라고 생각해서, 늘 소주를 마십니다. 생선회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느끼죠.

하지만 어느 정도 마시다 보면 탄수화물이 먹고 싶어서 크로캣을 주문했습니다.

 

재료를 여쭤보진 않았지만, 으깬 감자에 브로콜리랑 치즈를 섞어 바삭하게 잘 튀긴 듯합니다.

겉은 정말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고 굉장히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따뜻한 우동도 주문했어요. 우동에 든 유부 좋아하는데 가득 주셔서 더욱 맛있게 먹었어요. 시원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냉우동도 추천드려요. 따뜻한 우동이랑 또 다른 맛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계란볶음밥이에요. 사진으로 봐서는 별거 없어 보이는데, 사실 실제로도 별거 없어 보이는 듯한 볶음밥이에요. 하지만 맛은 진짜 맛있어요. 무슨 재료가 많이 있는 것 같지 않은데 매콤하면서 맛있어요.

 

이건 모찌리도후라는 일본식 푸딩인데요.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우유에 연유나 설탕을 섞고 한천가루를 넣어 끓여 굳힌 느낌이었어요. 식감은 조금 단단한 순두부 같았는데, 달달하니 이런 음식이 있구나 경험으로 괜찮았습니다. 메뉴판에도 있지만, 주문을 해서 먹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요^^;

 

작고 분위기 있는 술집을 찾고 계신다면, 다양하고 신선한 모둠회가 생각나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주소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160-3(효자동 2가 1332-1 109호)

 

# 영업시간

 월~토 : 18시~ 다음 날 3시

일요일 : 18시~ 다음 날 1시

 

# 전화번호

063-227-8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