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생각나는 초콜릿 마카롱

2019. 11. 14. 12:50과자와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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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열아홉 번째 절기인 입동.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하여 입동()이라고 하는데, 지난주 금요일(11월 8일)이었어요.

 

빨리 눈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파란색 꼬끄에 눈꽃 스프링클을 올려 마카롱을 만들었는데 제대로 만들었는지 다들 겨울왕국이 생각난다고 했죠.

 

마카롱을 만드는 방법에는 프렌치 방식과 이탈리안 방식이 있는데요. 프렌치 방식은 흰자에 설탕을 넣고 거품을 올려 머랭을 만드는 것으로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고, 이탈리안 방식은 흰자에 뜨거운 시럽을 넣어 머랭을 만드는데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저는 쫀득한 식감이 좋아서 프렌치 방식을 선호하는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초콜릿 마카롱도 프렌치 방식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합체했을 때 20개 내외 만들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 꼬끄 재료 : 흰자 70g, 설탕 60g, 아몬드 가루 100g, 슈거파우더 90g, 스프링클, 색소

# 가나슈 재료 : 다크커버춰 160g, 생크림 140g, 버터 20g

# 미리 준비해주세요

- 아몬드 가루, 슈거파우더는 체에 쳐 줍니다

- 원형 깍지를 짤 주머니에 넣어주세요

 

1. 재료를 계량해 준비합니다.
1. 흰자를 볼에 담아 거품을 살짝 낸 뒤 설탕 1/3을 넣고 거품을 올려주세요.
2. 남은 설탕 반을 넣고 거품을 올려주세요.
3. 남은 설탕 모두를 넣고 거품을 올려주세요.
4. 색소를 넣고 저단으로 섞어가며 기포를 없애주세요.
5. 체에 쳐둔 아몬드가루, 슈거파우더를 넣고 거품이 꺼지지 않도록 살살 섞어줍니다.
6. 볼에 반죽을 펴주세요.
7. 반죽을 모아주세요.
8. 반죽을 볼에 펴 주세요.
9. 반죽을 모아주세요.
10. 반죽을 펴고 모으는 과정을 2~3번 반복한 뒤, 떨어뜨렸을때 모양이 사라지고 윤기가 나면 짤주머니에 담아주세요.
11. 반죽을 짠 뒤에 스프링클을 올려줍니다.
12. 바닥에 2~3번 쳐 공기를 빼주고, 살짝 만졌을 때 손에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건조해 주세요.
13. 150℃ 오븐에 15분 구워줍니다.
14. 가나슈는 중탕한 뒤, 꾸덕꾸덕해지면 짤주머니에 담아주세요.
15. 꼬끄에 가나슈를 짜서 붙여줍니다.

6~9번 설명, 반죽을 폈다가 모으는 작업을 마카로나주라고 합니다.

반죽에 되기를 맞춰가며 공기를 빼주는 작업인데요. 너무 과하면 퍼져서 모양 잡기가 힘들고, 덜하면 속이 빈 마카롱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반죽을 폈다 모았다 하면 반죽에 윤기가 나고, 반죽을 위로 들어 떨어뜨려봤을 때 자국이 사라지려고 하는 정도에서 멈춰주는 것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처음은 이해가 안 되실 수 있지만 몇 번 하다 보면 느낌이 온다니 실패를 하더라도 자주 만들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냉장고에서 숙성을 거치고 반 쪼개어보니 꼬끄도 꽉 차고, 가나슈가 듬뿍 들어있는 게 예쁘고 먹음직스럽네요^^

작년 겨울에는 제가 못 본건지 몰라도 눈이 많이 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눈이 오면 위험하기도 하지만, 예뻐서 올해는 좀 많이 오면 좋겠어요~

눈을 기다리는 분들과 겨울 선물로 마카롱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눈꽃 모양 스프링클을 활용해서 꼭 한번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