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하지만 촉촉한 당근 케이크 시트 만들기

특별한 날에 빠질 수 없는 케이크.

그중에 저는 티라미수와 당근 케이크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티라미수는 맛도 정말 좋지만 의미가 좋아서이고, 당근 케이크는 묵직한 식감에 건강을 생각하는 재료들을 사용해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홍빛 고운 색깔이 특징인 당근은 국내에서는 사계절 재배가 가능하여 언제든지 쉽게 만나볼 수 있어 다양한 요리에 쓰이죠.

 

당근에 풍부하게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되는데 이는 특히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당근에는 루테인, 리코펜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력 향상,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당근의 장점들이 많지만 당근에는 비타민 C를 산화시키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비타민 C가 풍부한 다른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해 조리를 하면 다른 채소의 비타민 C를 온전히 흡수할 수가 있죠.

 

높은 온도로 구워내니 베이킹으로도 너무 훌륭한 재료가 되겠죠.

 

당근 케이크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시트를 묵직하면서도 촉촉하게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치즈케이크 팬 1호(지름 15cm, 높이 7cm)에 구워줬어요.

 

# 재료 : 버터 150g, 갈색 설탕 150g, 달걀 180g, 박력분 240g, 계핏가루 6g, 베이킹파우더 5g, 베이킹소다 2g, 당근 60g, 호두 30g

 

# 미리 준비해주세요

- 팬에 맞게 유산지를 재단해주세요

- 오븐을 190℃로 미리 예열해주세요(구울 때 오븐 문을 열어 열기가 빠져서 굽는 온도보다 살짝 높아요)

 

1. 틀에 맞게 유산지를 재단해주세요.

2. 재료를 계량해 준비해주세요.

3. 버터를 부드럽게 풀고 설탕과 소금을 넣고 섞어주세요.

4. 박력분, 계핏가루,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를 체에 쳐줍니다.

5. 당근과 호두를 넣고 섞어주세요.

6. 180℃ 오븐에 45~55분 구워주세요.

7. 시트를 충분히 식히고 슬라이스 해주세요.

굽는 동안 계피향이 너무 좋네요. 충분히 식혀서 썰어뒀다가 설탕시럽을 바르고 크림치즈 크림을 만들어서 케이크를 완성했는데요. 아이싱을 잘 못 하기도 하지만 너무 급하게 완성해서 선물하느라 과정과 완성 사진이 없네요^^;

 

케이크는 그대로를 선물하기 때문에 맛을 볼 수 없어 어떤 맛인지 식감인지는 똑같이 하나 더 만들어 먹어봐야 알죠. 나중에 시트를 구워서 조각내서 크림을 발라서 먹어봤는데, 제 입맛엔 너무 맛있게 느껴졌어요.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인도 호두가 씹혀서 고소하고 묵직한 식감이 너무 좋지만 촉촉해서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당근 케이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레시피로 한번 꼭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묵직하지만 촉촉한 당근 케이크를 맛 볼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