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 사회적 거리 두며 봄 만끽하기

2020. 4. 27. 09:11여행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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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중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산된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이 질환은 초기 '우한 폐렴'이라고 불려졌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2015년에 내놓은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동물, 식품 종류, 문화, 주민, 국민, 산업, 직업군이 포함된 병명을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다 WHO는 2020년 2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했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서 'CO'는 코로나(corona), 'VI'는 바이러스(virus), 'D'는 질환(disease),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처음 보고된 2019년을 의미합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2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글 공식 명칭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국문 약칭 코로나19)로 명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초기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9일 해당 폐렴의 원인이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 2월 11일 명명)라고 밝히면서 병원체가 확인됐는데요.

중국 정부는 2020년 1월 21일 우한 의료진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코로나19의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공식 확인했는데, 이 의료진 감염 여부는 사람 사이의 전염을 판별하는 핵심 지표로 알려졌죠. 이후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자, WHO는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에서 속출하자 WHO는 3월 11일 홍콩독감(1968), 신종플루(2009)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의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로,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되면 기침·인후통·폐렴 등 주요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대증치료(대증요법)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치료하는 담당 의료진들은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가 가능하다고 밝혔죠.
그러나 증상이 호전된 뒤에도 무증상으로 바이러스가 3~4주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료가 종료됐다고 해도 최소 2주가량 자가 격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를 꼼꼼히 하고, 외출하거나 의료기관에 들를 때 마스크 착용 같은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손 씻기의 경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세면대가 없는 곳에서 활동할 때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수시로 씻는 것이 좋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캠페인인 사회적 거리두기. 우리 정부는 국민들에게도 모임·외식·행사·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생필품 구매나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 외에는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4월 19일까지 연장했죠. 하지만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다들 조심스러운 상태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평범하고 당연하게 해왔던 일상을 조심스럽게 하면서 봄이 오고 곧 여름이 다가오는데요. 많은 꽃 축제 취소와 출입 통제로, 봄이면 많이 볼 수 있는 꽃들과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경주, 제주를 30분 만에 느껴볼 수 있는 곳을 알게 되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전주대학교 정문을 진입한 지 얼마 안 된 곳에 위치한 곳에 유채꽃, 꽃잔디, 철쭉이 만개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대학교내에 있기 때문에 건물 안은 가지 않도록 지켜주고, 물론 마스크와 손 소독 젤 등을 챙겨 각자 거리를 두며 모두가 주의를 하며 구경을 해야 되겠지요.

 

전주대 신정문으로 진입해 도로 끝까지 가면 왼쪽 편에 노상주차장이 있는데요. 그곳에 주차를 하고 꽃들을 구경하고 오면 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며 구경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저 또한 최대한 차에서 구경할 수 있으면 하고 순식간에 사진을 찍고 돌아갔죠.

 

생각보다 정말 넓은 면적에 예쁘게 잘 심어져 있는 유채꽃밭이에요. 따뜻한 바람에 봄기운을 느낄 수 있었는데, 하늘하늘 흔들리는 유채꽃도 정말 예뻤습니다.

 

동산 같은 곳에 꽃잔디도 많이 심어져 있었어요. 꽃잔디를 보니 진안 원영장 꽃잔디 축제가 생각나네요. 그곳만큼 여기도 예뻤어요.

 

봄 꽃 중에 제가 가장 좋아는 겹벚꽃이에요. 겹벚꽃 하면 전주 완산공원이 생각나는데요. 만개하기 직전에 현수막으로 통제한다는 글을 많이 봤기 때문에 가볼 생각도 안 해봐서 지금도 통제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내년에 더 아름답고 예쁘게 활짝 피워져 있길 바라며 기다려야겠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철쭉입니다. 철쭉만 찍은 사진이 없어 제가 함께 찍은 사진을 대신했어요. 빨간색 철쭉 꽃잎과 녹색 잎이 너무 잘 어울리고 예뻤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답답하게 계신 분들, 조심스럽게 다들 준비 잘하셔서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로 드라이브만 해도 충분히 볼 수 있어요.

학교이다 보니 건물 내로 들어가시는 건 꼭 주의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 사람들과의 접촉도 서로서로 주의하며 피해서 사진도 빨리 찍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없어져서 너무 당연하고 평범했던 일상을 하게 되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얼른 그런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