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이 왜 먹고싶은 걸까?

2019. 8. 5. 20:27생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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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생리주기가 되면 평소보다 예민해지면서, 안 먹던 초콜릿이나 달콤한 디저트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생리 주기에 단 음식을 먹고 싶은 걸까요?

 

전문가들은 생리와 단 음식은 여성 호르몬의 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생리 전,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변화하는데요. 급격한 신체적인 변화가 내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면서,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다량으로 분비되는데, 이는 인슐린의 농도에 영향을 주어 당분 섭취 욕구를 올리는 것입니다.

 

또한 생리 기간 중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고, 황체 호르몬이 평소보다 증가하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원래는 이 정도만 먹어도 행복했는데, 생리기간에는 같은 양을 먹어도 행복하지 않다'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단 것과 음식들을 더 많이 찾고 먹게 된다는, 생리 기간 중 하루 열량 섭취량이 90~500kcal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이런 시기에는 황체호르몬이 지방분해 효소 작용을 억제해 지방이 쌓이게끔 유도한다고 합니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더 많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돼 지방 축적이 잘 일어나게 되죠. 쉽게 말해서 밤에 음식을 먹으면 낮에 섭취하는 것에 비해 지방 전환이 쉽게 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렇게 생리 중에 당기는 음식을 섭취하면 살이 찔 수가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도 있습니다.

 

생리통 중에 아랫배가 오그라드는 것처럼 조이는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죠?

음식에 들어있는 티라민이라는 성분 때문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티라민은 주로 숙성된 음식에 들어있는데요. 혈관과 자궁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생리통이 심해진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도 잦아진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티라민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은 대표적으로 초콜릿, 치즈, 바나나, 맥주 같은 음식입니다.

 

먹고 싶은 식욕이 호르몬의 문제인데, 그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면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다니 너무 슬픈 이야기 아닌가요?

생리기간에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크더라도, 적당히 섭취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대체하며 가벼운 산책과 같은 운동을 하며 이겨내는 것이 어떨까요?